활동기록
언레이블드의 활동기록을 만나보세요.
1. 활동 개요
일시: 2026년 8월 27일 (목)
장소: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사무소 대전인권교육센터
참석자: 권혜선, 김주영, 김태균, 김우영, 임서윤, 최혁재, 홍유리
2. 주요 내용
언레이블드는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사무소와 함께 인권 영화 상영회 및 현직자 간담회에 참여하였다. 이날 우리는 영화 <시선 너머>의 단편 작품인 〈니마〉 를 감상하며, 이주여성 노동자가 한국 사회에서 마주하는 노동환경과 체류의 불안정성, 그리고 일상 속 관계의 문제를 함께 살펴보았다.
〈니마〉는 한국에서 미등록 상태로 생활하며 모텔에서 베딩 업무를 하는 몽골 출신 이주여성 노동자 '니마'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이주여성 노동자가 단지 '노동력'으로만 인식되는 현실을 넘어, 불안정한 고용과 체류 자격, 열악한 노동조건, 사회적 고립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한 개인을 세밀하게 보여 주었다. 특히 이주민의 노동 문제가 제도적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거, 안전, 존엄, 관계 맺기 등 삶 전반의 인권과 연결되어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간담회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교육 콘텐츠를 통해 인권 의제를 시민의 일상과 연결하고 있음을 들었다. 인권 콘텐츠는 특정 집단의 현실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자료가 아니라, 관람자가 자신의 위치와 사회의 구조를 함께 성찰하도록 만드는 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번 영화 상영 역시 이주민 인권, 여성 노동, 미등록 체류 문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권윤미 협력팀장님과의 간담회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과 인권 현장에서의 실무, 공직·인권 분야의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이주민 관련 진정사건이 접수되고 검토·조정되는 과정, 그리고 당사자의 어려움을 인권의 언어로 정확히 다루기 위해 필요한 태도와 역량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3. 활동 현장
4. 성과 및 소감
이번 활동은 영화 감상에 그치지 않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어떤 문제를 다루고 어떤 방식으로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권윤미 협력팀장님께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설립 배경과 설립 이후의 역사, 그리고 다른 행정기관과 구별되는 독립기구로서의 의미를 직접 설명해 주셨다. 인권위원회가 국가 권력이나 특정 이해관계로부터 독립성을 갖고 인권 침해와 차별 문제를 다룬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또한 대전인권사무소가 대전뿐 아니라 세종과 충청권의 인권 현안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지역 인권 현장에서 수행되는 업무의 범위와 책임이 매우 넓다는 점을 실감했다. 이주민 관련 진정사건을 포함해 다양한 인권침해 및 차별 사안을 접수하고 조사·조정하는 실무, 인권교육과 문화 콘텐츠를 통한 인권의식 확산 등 국가인권위원회가 수행하는 여러 역할도 자세히 소개받았다. 영화 상영 역시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시민들이 타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인권 감수성을 돌아보도록 하는 중요한 인권교육의 방식임을 배울 수 있었다.
언레이블드는 2025년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 일일인권카페 행사 때부터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사무소의 지원과 격려를 받아 왔다. 이번 영화 상영회와 간담회 역시 그 인연을 이어 갈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바쁜 일정 중에도 학생들을 위해 공간을 마련하고 직접 시간을 내어 이야기를 나누어 주신 권윤미 협력팀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사무소와의 연결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인권의 가치를 더 넓게 알릴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 가고자 한다.
[권혜선(24학번) 학우 소감]
이번 행사를 기획하면서 바쁜 업무 중에도 학생들을 위해 시간과 공간을 내어 주신 권윤미 협력팀장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대전인권사무소가 대전·세종·충청권을 폭넓게 담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지역의 다양한 인권 문제를 가까이에서 다루는 분들의 노고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국제법을 공부하는 정치학도로서 평소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국제인권조약 이행 과정에서 제출하거나 참고하는 이해관계자 보고서와 권고 자료 등을 중심으로 접해 왔다. 그러나 이번 간담회를 통해 그러한 자료와 제도적 역할 뒤에는 수많은 진정사건을 검토하고,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고, 인권 문제를 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실무자들의 일이 있다는 것을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국가인권위원회에 관한 자세한 설명뿐 아니라 인권영화가 인권 인식을 높이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도 배울 수 있어 뜻깊었다.